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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어의 질병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08

*송어의 질병

 

양어는 한정된 수면에서 되도록 많은 고기를 생산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그 못에서의 한계에 가까운 상태인 높은 밀도로 사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것은고기의 입장에서 보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에 놓이는 것이 되고, 동시에 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양어와 병 문제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고, 양어에 있어 어병을 어떻게 능숙하게 처리하느냐가 양어 기술의 큰 문제가 된다. 어병의 연구는 요 수년 사이에 급속히 발전 되었고, 갖가지 병의 원인이 규명되었으며 그 치료법도 개발되었다.

병의 발생은 사육 환경이 큰 요인으로 관계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못의 더러옴, 수온의 상승, 고기의 극단에 가까운 높은 수용 밀도, 먹이의 지나친 투여 등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다. 고기의 병도 다른 동식물의 병과 마찬가지로 되도록 예방에 힘씀과 더불어 발병했을 때에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병을 조기에 발견 하자면 평상시에 사육관리를 충분히하여 먼저 고기의 무리상황을 잘 파악해 두고, 이상을 빨리 발견하는 일이다. 고기의 무리가 아래와 같은 태도를 보였을 때에는 병에 걸려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해야 한다. 

 

① 먹이 섭취가 나빠지고 섭취량이 줄어 먹이가 남는다.

② 못 속에서의 무리들의 떼짓는 모양이 여느 때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원기가 없고, 수면이나 배수구 부근에 맥없이 떠올라 있는 개체가 발견된다.

③ 여느 때와 다른 헤엄을 치는 것이 발견된다. 예를 들어, 몸을 못바닥에 비벼대는 듯한 혜엄이나 빙빙 돌든가 갑자기 돌진하든가 한다등

④ 고기 전체가 쇠약해 있고, 포획이나 선별, 수송 등에 의해 여느때 보다 죽는 고기가 많이 생긴다. 

 

다음은 더욱 자세히 어떠한 병인지 알기 위해, 무리 가운데 이상을 보인 것 중에서 몇 마리를 포획하여 각 개체를 세밀히 관찰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를 조사한다. 

① 몸빛이나 몸의 모양이 정상이 아니다. 많은 경우 병어는 몸빛이 거무스름해진다. 치어기의 원충중등에서는 몸이 여위고 머리만 큰, 이른바 '핀헤드'라 불리는 모습이 되는 것이있다.

② 아감딱지가 부풀고 아가미가 점액으로 싸여 있다. 치어기에 곧잘 볼 수 있는 세균성의 아감병이나 원충류의 기생에 의한 병에서는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③ 몸 표면에 빨간 출혈반이나 궤양이 있다. 몸에 출혈이 동반되는 궤양상의 환부를 만드는 병으로선 세균성의 질병인 비브리오병이 잘 알려져 있다. 몸 표면이나 지느러미가 회백색이 되고, 썩어 문드러진 상태가 되는 것은 카라무나리스병의 의심이 있다.

④ 눈알이 튀어나온다. IPN이나 IHN 및 비브리오병 등은 이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있다.

⑤ 아감딱지나 지느러미에 기포(氣泡)가 생긴다. 

 

 각 개체의 외부 관찰이 끝났다면 복부를 절개하고 내장의 관찰을 실시하여 병의 진단을 더욱 확실한 것으로 만든다. 이상에서 말한 것과 같은 변화가 관찰되었을 때에는 즉시 경험자나 지도 기관과 의논하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한다. 

 

* 병의 특징과 대책

 

 (1) 먹이가 원인으로 생기는 병

종래 생선 따위를 먹이로 사용하던 시대는 먹이가 원인이라고 여겨지는 병, 이를테면 비계가 변질된 날먹이를 주었을 때 생기는 지방변성증이나 비타민 결핍증 따위가 자주 발생했지만 먹이 연구가 진척되고 배합 사료가 생기면서부터는 이와 같은 병이 아주 적어지고 현재로선 거의 없다 해도 좋은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신선도가 좋은 양질의 날먹이는 소화 흡수가 양호하여 건조 상태가 된 배합 사료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 이런 날먹이를 사용할 때에는 먹이의 신선도에 특히 주의한다. 배합사료인 경우에도 보존에 충분히 주의하고 사료에 곰팡이가 슬든가 변질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먹이가 원인이 되는 병의 증상으로는 몸빛의 검어짐, 아가미 색깔의 퇴색(빈혈), 간장의 황변(黃變)같은 변화를 나타내는 일이 많다. 조치로는 먼저 먹이 급여를 중지하고 2~3일로 죽는 고기가 없어졌다면, 통상의 급이량 반부터 시작하여 1주일 정도로 원상태가 되도록 한다. 이 경우 날먹이라면 신선도에 충분히 주의하고 되도록 새로운 것과 바꾼다. 예방법은 불완전한 먹이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2) 물이 원인으로 생기는 병

이것에 속하는 것으로선  물 속의 산소나 질소가스가 과잉일 때 생기는 가스병이 있다. 산소가 과잉이 되는 일은 보통의 사육조건에서 거의 생각할 수 없으므로 여기서는 질소가스 과잉에 의한 가스병에 대해이야기 하겠다. 이것은 물속의 질소가스가 무엇인가의 원인으로 증가되고 과포화가 되었을 때 생기는 병이다. 깊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곳에서 발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하천수를 사용하고 있는 곳에선 발병의 염려가 거의 없다. 지역에 따라 또 해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지하수의 질소가스함량이 변화되는 일이 있다. 질소가스가 포화도(範和度)로 120%가 되면 발병이 있고 특히 150% 이상이 되면 피해가 크며 단기간에 대량의 사망어가 나타나는 일이 있다. 증상은 아감딱지, 지느러미, 눈알둘레, 입속등에 기포가 생기고 눈이 튀어나오든가 탈락하든가 할경우도 있다. 어체가 50g이상인 것에선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지만 10g이하의 작은 것에선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병은 증상이 특이해서 진단이 쉽다. 이 밖에 비루스에 의한 병, 세균에 의한 병, 기생충등에 의한 병이 있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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